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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반스앤노블과 손잡고 전자책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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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차책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기존의 전자책 시장의 선두 업체였던 애플의 아이패드와 아마존 킨들 등과의 경쟁이 예상된다.

MS는 미국 최대 서적 유통업체인 반스앤노블의 '누크' 및 대학 교재 사업에 5년에 걸쳐 최소 6억5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및 로이터통신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는 초기 투자로 3억달러를 투자해 반스앤노블과 새로운 조인트 벤처를 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MS는 신생회사 지분 17.6%를 갖게 되며 나머지 지분은 반스앤노블에서 보유한다. MS는 향후 5년간 새로 만든 조인트 벤처에 매년 2500만달러씩을 콘텐츠 제작비용 및 개발 비용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새로운 PC운영체제 윈도8 출시 이후 3년간은 선행투자 명목으로 매년 6000만달러를 지원해 총 3억5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MS의 총투자비용은 최소 6억50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MS의 투자 결정이 MS와 반스앤노블 양사 모두에게 전략적으로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고 봤다.

MS는 모바일 혁명에서 뒤쳐지면서 태블릿PC 및 스마트폰 등에서 애플이나 구글에 밀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인터넷 기반 전자 상거래에서도 아마존이나 애플의 앱스토어에 비해 뒤쳐졌다. 반스앤노블의 누크는 전자책 시장에 들어선지 2년 반 만에 미국 전자책 시장의 27%를 차지했지만 시장점유율 60%를 차지한 아마존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 탓에 고전해왔다.
이번 투자를 통해 앞으로 출시된 MS의'윈도8'을 사용하는 태블릿PC는 반스앤노블의 누크 앱을 탑재할 수 있게 됐다. 이 외에도 MS는 인터넷을 통해 다운받아 볼 수 있는 대학교재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직접적으로 수입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 업체인 맥애덤스 라이트 라젠의 시드 파라 애널리스트는 이번 MS의 투자 결정에 대해 "훌륭한 전략적인 거래"라고 평가하면서 "그동안 전자책 분야에 대해 등한시 했던 MS는 이번 결정으로 전자책 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게 됐으며, 윈도8은 전자책 이용자들의 관점에서 봤을 때 보다 경쟁력 있는 플랫폼이 됐다"고 말했다.

반스앤노블 역시 MS의 투자 결정으로 미국 이외의 지역의 전자책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에 설립된 새로운 조인트 벤처사는 반스앤노블에서 운영하게 될 예정이다.

뉴욕 소재의 포드햄 대학교의 출판산업 전문가인 알베르트 그리코는 "이번 거래로 MS의 기술과 엔지니어들이 누크를 더욱 좋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MS의 투자 소식이 전해지면 반스앤노블의 주가는 전일보다 52% 오른 20.7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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