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정책위의장은 이날 최고위에서 "정부가 우리금융지주 매각을 2010년, 2011년 이어 3번째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정권말기에 정치적 영향을 받아 공정성 논란이 있는 점을 감안해 다음 정부가 사회적 합의 후 매각추진을 넘길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전날 박용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총자산 400조원 규모의 최대 금융지주사인 우리금융을 매각해 메가뱅크를 만들겠다는 것인데 현정부 들어 이미 두 번이나 실패했다"면서 "그런데도 또다시 매각을 추진해 국민적 논란을 부추기는 것도 그렇고, 임기가 1년밖에 안남은 정부가 메가뱅크에 이렇게 집착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필연적으로 특혜 시비를 부추길 소지도 다분하다는 점에서 매각에 대한 국민적 합의 없이 매각을 밀어붙이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정부는 모든 민영화를 즉각 중단하고, 남은 임기 서민경제 회생과 민생 안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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