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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가가 거품인 5가지 이유 <포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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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지난주 애플 주가는 5.24% 오르며 3주만에 상승반전했다. 기대 이상의 1분기 실적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줬다.

하지만 최근 애플 주가 흐름을 보면 과연 주가 1000달러, 시가총액 1조달러 시대를 열 것이라던 예상에 거품이 끼어있던 것은 아닐까라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반등했던 지난주에도 애플 주가는 5거래일 중 4일이나 하락했다. 실적 발표가 이뤄진 다음달 단 하루 8.95%나 급등한 덕에 주가 기준 상승을 기록한 것. 급등 이후에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최근 애플 주가 일봉 차트를 보면 음봉 출현이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주 상승반전하기 전 애플 주가는 지난 2주 동안 각각 4.49%, 5.33% 하락했는데 애플 주가가 2주 연속 4% 이상 하락한 것은 2008년 12월 이후 처음이었다.

여전히 대다수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에 대해 '매수'를 주문하고 있지만 금융시장 웹사이트 어드밴스드 파이낸셜 네트워크(ADVFN)의 최고경영자(CEO) 클렘 체임버스는 최근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기고를 통해 애플 주가는 거품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이 애플 주가가 200달러일 때부터 최근까지 약 4년 동안 애플에 관한 칼럼을 써 왔다고 소개한 체임버스는 애플 주가가 거품인 다섯 가지 이유를 꼽았다.
◆스티브 잡스의 부재= 체임버스는 첫번째로 스티브 잡스의 부재를 꼽았다. 그는 잡스와 같은 신적인 존재를 다시 준비하지 못 한다면 애플이 지금의 불가사의한 수완을 유지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 뒤 그러나 대부분 위대한 사람들은 위대한 후계자를 남기지 못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애플이 또 다시 매우 훌륭한 잡스의 후계자를 찾지 못 한다면 애플은 평범한 회사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애플은 장난감 제조업체= 체임버스는 애플을 장난감 회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도 애플 제품을 사랑하고 또 많이 가지고 있지만 애플 제품은 결국 장난감일 뿐이라며 장난감 회사는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오래 지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장난감 회사는 오랫동안 높은 기업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탄탄함을 갖지 못 했으며 폭발적인 성공과 갑작스러운 쇠락의 과정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가가 급등한만큼 그 흐름이 쉽게 깨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연초이후 애플 주가 추이 <출처: 야후 파이낸스>

연초이후 애플 주가 추이 <출처: 야후 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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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이 애플 주식을 너무 많이 갖고 있다= 체임버스가 세 번째로 꼽은 이유는 투자자들이 애플을 너무 많이 갖고 있다는 점이었다. 애플 주식을 포트폴리오에서 5% 이상 갖고 있지 않다면 좋지만 25%가 애플 주식으로 채워져 있다면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적은 수의 주식에 지나치게 투자하는 것은 개인 투자자들이 피해야 할 투자방식이라며 애플 주식 비중이 너무 높다면 조금 일찍 은퇴한다는 생각으로 절반을 팔라고 조언했다.

◆애플 주가 차트, 닷컴거품 시기의 나스닥 차트와 유사= 체임버스는 애플의 주가 차트가 닷컴버블 시기의 나스닥 차트와 매우 닮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가가 1000달러에 오를 것이라는 꿈이 깨졌을 때 손절을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희망이 실망으로, 그리고 다시 절망으로 바뀌는 끔찍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너 나 할 것 없이 애플에 대해 말한다= 마지막으로 체임버스는 택시 기사들이 애플을 건드리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택시 기사들이 라스 베이거스의 땅을 사야겠다고 말하면 부동산 붐은 끝난 것이라며 90년 전 구두닦이 소년들이 그랬던 것처럼 오늘날에도 돈이 없는 사람들이 투자를 이야기하면 그 투자 대상은 이미 끝난 것이라는 점은 오늘날에도 유효한 명제라고 했다.

그는 미디어에서 시가총액 1조달러, 주가 2000달러 등 장황한 얘기를 꺼내는 것은 택시기사들이 애플을 사야겠다고 말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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