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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한국공습 시작됐다]한국차 추격 뿌리칠 품질 경쟁력 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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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코리아 로드’ 성공의 조건

현대차는 뉴싼타페(위 왼쪽)의 경쟁모델로 아우디Q5(위 오른쪽)를 꼽을만큼 자신감을 내비쳤다. 수입차 업계에서 경쟁모델로 꼽히는 BMW7시리즈(아래 왼쪽)와 벤츠S클래스(아래 오른쪽).

현대차는 뉴싼타페(위 왼쪽)의 경쟁모델로 아우디Q5(위 오른쪽)를 꼽을만큼 자신감을 내비쳤다. 수입차 업계에서 경쟁모델로 꼽히는 BMW7시리즈(아래 왼쪽)와 벤츠S클래스(아래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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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꼴을 가진 차량은 참 많다. 소비자들은 그동안 비슷한 성능과 기능의 차량을 비교해왔다. 수입차량이 다양해지면서 이제는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가격 차이는 크게 나지만 경쟁력과는 별개 문제다.

현대자동차가 최근 내놓은 신형 산타페의 위력은 대단했다. 신차 발표 당시 김상대 국내마케팅 실장은 “국내시장에서는 경쟁자(신형 싼타페의)는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낸데 이어 “우리의 경쟁차는 독일의 아우디 Q5다”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현대자동차의 자신감도 대단했지만 경쟁모델로 선언한 아우디측이 “현대차에서 뉴 싼타페의 벤치마킹 대상을 아우디 Q5로 꼽았다는 것은 아우디 기술력을 인정하고 닮고 싶어하는 것이 아니겠냐”고 여유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현대자동차가 기술적으로 전혀 다른 자동차라고 밝혔지만 신경쓰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가격을 접어두면 성능이나 기능이 거의 비슷했기 때문이다. 이는 아우디뿐만의 일은 아니다.

동급모델을 가진 수입자동차 회사들이 긴장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도요타가 가격 등을 강조하며 경쟁 차종으로 ‘그랜저HG’를 지목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신형 싼타페(2.0기준)는 Q5 V6 TDI의 배기량은 각각 2199㏄와 2967㏄다. 싼타페가 전장은 51㎜, 전고가 27㎜높다. 차량의 폭은 동일하지만 앞뒤 바퀴간의 거리가 Q5 가 107㎜ 더 길다. Q5는 연비가 ℓ당 4.6㎞다. 싼타페는 ℓ당 13.8km로 크게 차이가 난다. 최대 출력은 Q5가 240마력, 최대토크 51.0㎏.m로 싼타페(200마력에 최대토크 44.5㎏.m) 보다 좋았다. 가격은 Q5(2.0 기준)가 5990만~6490만원인 데 비해, 신형 싼타페(2.0 기준)는 2800만~3400만원(예상)이다.
뉴싼타페는 폭스바겐의 티구안(2.0 TDI)과 가장 근접한 경쟁모델이기도 하다. 티구안은 가격도 3790만~4790만원으로 싼타페와 가장 비슷하다. 배기량도 1968cc에 ℓ당18.1km로 뉴 싼타페 오히려 보다 좋다. 반면 140마력에 최대토크 32.6kg.m로 싼타페에 조금 뒤진다.

디젤이 아닌 가솔린이지만 미쓰비시의 RvR도 또다른 경쟁모델로 꼽힌다. 1998cc에 ℓ당 12.8km, 150마력에 20.1kg.m의 최대토크까지 뉴싼타페와 티구안과 경쟁할 수 있는 구도를 갖췄다.

일반소비자들은 뉴싼타페, 아우디Q5, 티구안의 경쟁이 될 수 없는 구도라고 말하지만 업계에서 보는 시선은 다르다. 배기량과 출력을 두고서라도 만만치 않은 경쟁상대로 보고 있다.

최근 수입차-한국차 경쟁구도 본격화
최근 한국차량과 수입차량의 경쟁구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신차들이 등장할 때마다 다양한 마케팅 소재로 삼을 정도로 기능과 성능이 닮았다. 최근 현대차의 야심작 K9 발표 이후 수입차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대표적인 경쟁 모델은 BMW7, 렉서스 LS460, 아우디 A8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폭스바겐 신형CC가 가장 대표적이다. 이들 승용차의 공통점은 자체 길이 등 바디에 신경을 쏟았다는 것이 첫 번째 공통점이다. K9은 5090mm, BMW7(740i기준) 5072mm, 렉서스 LS460(AWD)는 5060mm, 아우디는 5137mm,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은 5095mm다. 폭스바겐 CC는 4800mm로 차량들 가운데 가장 짧았다.

최고출력과 토크도 상당히 닮았다. BMW는 326마력에 45.9kg.m며 렉서스는 362마력에 47.6kg.m, 로 상당히 비슷하다. K9은 300마력에 35.5kg.m, 벤츠는 272마력에 35.7kg.m, 아우디는 250마력에 56.1kg.m로 가장 비슷했다. 폭스바겐은 200마력에 28.6kg.m로 차량들 가운데 낮은 편이었다.

자동차의 성능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첨단 기능도 비교대상이다. K9은 첨단 스마트 기기인 스마트 커넥티비티 시스템(Smart Connectivity System)을 탑재했다. 이 시스템은 차량내에 구축된 무선랜과 이동통신망을 활용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콘텐츠 공유가 가능하다. 한국차가 첨단이 무기라면 수입차늠 이른바 플래그십 세단이 무기다.

플래그십 세단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S클래스와 BMW그룹의 7시리즈, 아우디의 A8, 렉서스의 LS, 폭스바겐의 페이튼 등이 있다. 플래그십 세단은 편안함에 있다. 넓은 공간과 안락함이 주요 무기다. 국내에 판매 중인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5개 모델은 전장이 모두 5m를 넘는 덩치를 자랑한다. 전폭 역시 2m에 가까워 운전자는 물론, 뒷좌석 VIP에게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수입차 부문별 1위 모델 ‘이것!’

올해만해도 벌써 20여대의 수입차가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특히 한국 차 대비 수입차의 풍부한 라인업이 주목받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해 성장세에 이어, 올해 확실한 시장 수요를 가져가겠다는 게 이들 수입차 진영의 전략이다.

지난해와 올해 쏟아진 수입차들 가운데 각 부문별 1위를 찾아봤다. 이들 비교 항목들이 일부 경쟁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받을만 하다. 먼저 2011년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로는 메르세데스 벤츠 ‘E300’이 꼽혔다. 연중 고른 판매량을 보였다. 모두 7019대가 판매돼 BMW ‘520d’ 6211대를 앞섰다. 단일모델 아닌 전체 판매규모에서는 BMW가 벤츠를 앞질렀다.

공인연비 1위 차량은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로 연비는 29.2km/ℓ다. 지난 19일 신차 발표회를 갖고 10년 만에 국내 재진출한 프랑스 시트로엥이 내놓은 2000만원대 소형차 ‘DS3’의 1.4 디젤 모델(2890만원·5월 출시)이 연비 25.7km/ℓ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2위였던 렉서스 ‘CT200h’의 25.4km/ℓ를 그 뒤로 밀어낸 셈이다. 하이브리드카답게 프리우스는 환경부가 지난 2011년 1월 발표한 국내차·수입차 342종 대상 배출가스 등급 발표에서 오염물질을 갖아 적게 배출하는 수입차로 꼽히기도 했다. 대기오염물질은 기준대비 6.1%, 온실가스(CO2)는 80g/㎞로 최소량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속도를 올리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이 가장 짧은 수입차 모델은 벤츠의 ‘SLS AMG 로드스터’로 3.8초에 불과했다. 벤츠의 고성능 스포츠카로서 그만큼 가속 능력이 탁월하다. 경량 설계 소프트탑을 탑재했다. 지난 5일 국내 출시됐다.

수입차 역대 최저가격은 닛산 ‘큐브’가 차지했다. 지난 8월 박스카 큐브 가격은 2190만원으로 국내 출시됐다. 수입차 단일모델 판매 1위도 닛산 ‘큐브’가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수입차 단일모델 판매 1위에 오른 큐브는 지난 1분기 507대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전히 2000만원 대 수입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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