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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우간다에 인술 펼치던 60대 교수,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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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충남대 의대 교수, 현지 쿠미대학 총장 취임…14년 이어진 의료봉사 인연, 의대 설립 노력

김선영 충남대 교수.

김선영 충남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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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충남대학교 의과대 김선영 교수(61)가 아프리카 우간다 쿠미대학 총장이 됐다. 14년간 이어진 의료봉사활동의 인연 덕분이다.

쿠미대학은 우간다 수도 캄팔라(Kampala)에서 북동쪽으로 300여㎞ 떨어진 쿠미지역에 있다. 1999년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가 세운 대학으로 전체학생이 700∼800명 규모에 유치원, 초·중·고교까지 있다.
현재 대학과정엔 문과계열의 학과만 있지만 이공계 계열과 의과대 설립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쿠미대 총장이 된 김 교수와 우간다의 인연은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때 설연휴 기간 동안 지인들과 의료봉사활동을 우간다로 갔다가 현지의 열악한 위생과 의료환경을 보고 놀랐다.
한국에 돌아온 김 교수는 이듬해인 2000년 충남대 의대 교수와 지역의료인 16명으로 팀을 꾸려 본격적인 의료봉사활동을 시작, 지금까지 해마다 쿠미로 가고 있다.

2008년엔 우간다 암환자를 초청, 충남대에서 수술하고 방사선치료를 받게 했다. 2009년과 2011년엔 현지의료인 2명을 초청, 선진의료연수를 경험하게 했다. 2009년 2월엔 쿠미대학교와 협약을 맺어 교류의 폭을 넓혀왔다.

의료봉사활동 만으론 한계를 느낀 김 교수는 우간다 현지와 대전에 ‘쿠미의과대 설립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오는 9월 개교를 목표로 활동 중이다. 다음달엔 충남대와 교수교환협정을 맺는다.

김 교수는 “우간다에도 의대가 있으나 대부분 외국으로 나가거나 쿠미 같은 시골지역은 의료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우간다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인재양성과 교육시스템 구축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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