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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군기자 출신 그녀, MBC 첫 여성임원 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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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이진숙(사진, 51) MBC 홍보국장이 기획조정본부장으로 승진했다. MBC 본사의 첫 여성 임원이다.

MBC는 20일자로 이진숙 국장을 기획조정본부장으로 발령했다.
이 신임 기획조정본부장은 경북대 영어교육학과와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영어통역 석사과정을 마치고 1987년 MBC에 입사, 1991년 걸프전과 2003년 이라크전 등에서 활약하며 종군기자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워싱턴 특파원과 정책협력부장을 거쳐 2010년 7월부터 홍보국장으로 일했다.

이번 승진으로 이 본부장은 MBC 사상 첫 여성 임원이라는 영예를 안게 됬다. 하지만 홍보국장으로서 사측의 입장을 대변하다가 MBC노동조합과 갈등을 겪으면서 지난달 기자회에서는 제명됐다.
MBC 노조는 19일 공식트위터를 통해 "김재철의 입으로 종횡무진하시던 이진숙 전 기자. 드디어 오늘 MBC 기획조정본부장으로 초고속 승진하셨습니다. 후배들 죽이기 위해 그렇게 입과 펜에 피를 묻히더니, 대단한 개가를 올리셨습니다"라는 멘션을 올렸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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