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선진지수는 MSCI 바라(Barra)가 작성해 6월 발표하는 모델 포트폴리오의 주가지수로 특히 미국계 펀드 운용의 주요 기준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9년부터 MSCI선진지수 편입에 도전에 내리 세 번 고배를 마셨다.
MSCI선진국지수 편입으로 이득을 보게 될 종목으로는 삼성전자를 꼽았다. 반도체와 장비섹터에서 인텔 다음으로 2위이고, 선진국 지수 예상 편입비중도 0.5%로 가장 높다. 최 연구원은 "삼성전자 우선주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KDB대우증권도 MSCI선진국지수 편입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선진시장 내 다수가 포함돼 있는 유럽 주요국 증시가 재정위기로 부진에 빠져 있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반면에 거래소는 MSCI선진국지수 편입을 아직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수 사용권 문제를 제외하고는 지난해와 입장차가 달라진게 없어 아직 MSCI선진국지수 편입을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며 "영어공시를 늘리고, 결제기간을 단축한 점이 유리하게 조금이나마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MSCI선진국지수 편입이 되더라도 시장에서 이를 호재로 받아들일지도 의문이다. 지난해 MSCI선진국지수 편입이 좌절 된 후 열린 증시에서는 코스피지수는 오히려 상승 마감하기도 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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