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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선진국지수 편입, 업계 '낙관' 거래소는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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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가능성을 놓고 금융투자업계의 예상이 엇갈리고 있다.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는 올해 MSCI선진국지수 편입을 낙관하고 있는데 반해 업무를 주관하는 거래소에서는 아직 두고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MSCI선진지수는 MSCI 바라(Barra)가 작성해 6월 발표하는 모델 포트폴리오의 주가지수로 특히 미국계 펀드 운용의 주요 기준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9년부터 MSCI선진지수 편입에 도전에 내리 세 번 고배를 마셨다.
16일 우리투자증권은 우리나라가 올해 MSCI선진국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코스피200 사용권 문제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고, 업종별 비중 편차가 큰 대만보다 우리나라가 유리하다는 이유에서다. 최창규 연구원은 "역내 외환시장 제도 및 외국인 등록 문제 등과 같은 기술적 문제가 절대적인 걸림돌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MSCI선진국지수 편입으로 이득을 보게 될 종목으로는 삼성전자를 꼽았다. 반도체와 장비섹터에서 인텔 다음으로 2위이고, 선진국 지수 예상 편입비중도 0.5%로 가장 높다. 최 연구원은 "삼성전자 우선주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KDB대우증권도 MSCI선진국지수 편입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선진시장 내 다수가 포함돼 있는 유럽 주요국 증시가 재정위기로 부진에 빠져 있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치환 연구원은 "유럽 경제가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등을 통해 금융기관 파산은 면했지만 긴축이 뒤따르는 상황에서 뚜렷한 성장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반면에 거래소는 MSCI선진국지수 편입을 아직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수 사용권 문제를 제외하고는 지난해와 입장차가 달라진게 없어 아직 MSCI선진국지수 편입을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며 "영어공시를 늘리고, 결제기간을 단축한 점이 유리하게 조금이나마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MSCI선진국지수 편입이 되더라도 시장에서 이를 호재로 받아들일지도 의문이다. 지난해 MSCI선진국지수 편입이 좌절 된 후 열린 증시에서는 코스피지수는 오히려 상승 마감하기도 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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