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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의 역습…"당하고만 있을 줄 알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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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조폭들 경찰 수사에 반발해 "향응 접대" 폭로 및 표적 수사라며 검찰에 진정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최근 조직폭력배에 대해 적극적으로 단속해 온 인천 경찰에게 조직폭력배들이 역습을 가했다.

인천 경찰은 지난해 10월 인천 길병원 장례식장 앞 난투극 사건 이후 전국 경찰 중 가장 적극적으로 조폭 단속에 나서고 있었다. 그런데 조폭들이 최근 경찰에게 뇌물성 향응을 접대했다고 폭로하는가 하면 죄가 없는 데 억울하게 표적 수사를 당하고 있다며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반격에 나선 것이다. 인천 경찰은 "사실 무근으로 수사 방해를 위한 것"이라며 긴급 진화에 나섰지만 검찰이 진상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는 등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16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인천 부평의 '부평식구파' 조직원 주모(40)씨는 지난 15일 인천 지검에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 A경위가 5년 전 룸살롱에서 유흥업소 업주 B씨에게서 뇌물성 향응을 접대 받았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주씨는 진정서에서 "A경위는 지난 2007년 10월 인천 연수구 H룸살롱에서 당시 나이트클럽 업자 B씨와 함께 술을 먹었으며, H룸살롱에서만 적어도 7차례 접대를 받았으며 2차 성 접대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인천경찰은 "사실 무근으로 수사 방해를 위한 책동"이라는 입장이다.
인천경찰은 긴급 해명자료를 내 "지목된 A경위가 2005년부터 B씨를 알고 지낸 것은 사실이지만 접대를 받거나 향응을 제공받은 적은 없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수사도 부평식구파 조직원 전원에 대한 수사로 표적 수사가 아니다"라며 "A경위는 지난 2005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전혀 술ㆍ담배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비슷한 사례는 또 있다.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발생한 길병원 장례식장 앞 조폭 난투극 사건의 피해자 크라운파 이모(35)씨도 "C경사 등 경찰들에게 표적 수사를 당했다"며 지난달 26일 인천지검에 진정서를 냈다.

이씨는 "경찰이 발생된 지 1년이 지났고 상호간 합의한 단순 폭력 사건을 조폭 싸움으로 부풀려 수사했다"며 "조폭 검거 실적을 높이기 위한 억지 수사"라고 주장했다.

반면 인천경찰청은 "이씨가 자신이 조폭이 아닌데, 피해자 김명근의 진단을 부풀려 허위진단서로 표적수사를 하였다는 진정을 검찰에 접수시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씨는 길병원 사건의 원인제공자이고 경찰 비관리대상 조폭이며, 허위진단서를 첨부한 사실 없고 표적수사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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