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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축제에서 소매치기 '슬쩍' … 경찰에 잡힌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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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에서 한 소매치기범이 거리축제를 즐기고 있는 아르헨티나 외교관의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고 있다. 범인은 길 건너편에서 찍은 이 사진 때문에 결국 덜미를 잡혔다.

▲ 베트남에서 한 소매치기범이 거리축제를 즐기고 있는 아르헨티나 외교관의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고 있다. 범인은 길 건너편에서 찍은 이 사진 때문에 결국 덜미를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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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축제에서 남의 휴대폰을 훔쳐 달아난 소매치기범이 우연히 사진에 찍혀 경찰에 체포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14일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중부 투아티엔후에성 경찰은 지난주 '2012 후에 페스티발(Hue Festival)'에 참석했던 아르헨티나 외교관의 주머니를 뒤지던 소매치기범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복잡한 축제 현장에서 범인을 체포할 수 있었던 것은 길 건너편에 서 있던 또 다른 외교관이 이를 사진으로 찍은 덕분이었다.


소매치기를 당한 피해자는 베트남 주재 아르헨티나 외교관 알베르토(Alberto Jaime Kaminker)씨다. 범인은 알베르토씨가 부인과 거리에서 축제 행렬을 구경하고 있을 때 두 사람 사이에 서서 한 손에는 사진기를 들고 축제 모습을 찍는 척하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알베르토씨의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훔쳤다.


소매치기 행각은 길 건너편에 서있던 베트남 주재 베네수엘라 외교관 조지 런던 욱카테키(Jorge Rondon Uzcategui)씨가 이 장면을 포착해 카메라에 담는 바람에 꼬리를 잡혔다. 조지씨는 이 사진을 베트남 인민위원회에 제공해 범인을 잡는 것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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