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전세보증금 1억이면 서울에서 공급면적 53㎡의 전셋집을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 돈으로 서울을 벗어나면 73~84㎡ 면적의 전셋집을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주)부동산써브(www.serve.co.kr)에 따르면 전세 금액별로 구할 수 있는 전셋집 공급면적이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멀어질수록 넓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억원 이상~2억원 미만의 전세금으로 서울에서 구할 수 있는 면적은 두자릿 수(85㎡)에 그쳤다. 반면 비서울에서는 최소 101㎡~최대 124㎡로 모든 지역이 세자릿 수 면적의 전셋집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세금이 2억원 이상~3억원 미만일 경우 서울에서는 107㎡면적의 전셋집을, 비서울에서는 136㎡ 전세를 구할 수 있다. 3억원 이상~4억원 미만일 때는 서울과 비서울에서 각각 123㎡, 163㎡ 면적의 전셋집을 얻을 수 있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전셋집을 구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좁아짐에 따라 주거여건은 갈수록 악화될 것으로 전망돼 상당기간 세입자들의 고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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