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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벌판 맞지만, 그래도 사람 살 수 있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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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 7월 입주 앞둔 영종하늘도시 기반시설 6월 내 완료 방침 밝혀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오는 7월 입주가 시작되는 인천 영종하늘도시 입주민들의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올해 3412억 원을 투입해 각종 기반 시설 공사를 진행한다.

이재완 LH 청라ㆍ영종사업본부장은 12일 기자들과 만나 "6월 말까지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입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기반 시설 공사를 마무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본부장에 따르면 인천시 중구 운북동 일대 1931만6000㎡ 부지에 8조2121억 원을 투입해 5만1000가구(수용인구 13만5000명) 규모로 오는 2020년까지 건설하는 영종하늘도시는 2009년 1차 분양 당시 1만여 가구가 성공적으로 분양됐지만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로 나머지 주거ㆍ상업용지의 개발이 지체되고 있다.

또 밀라노디자인시티ㆍ브로드웨이 등 대규모 개발프로젝트도 사실상 무산됐다.

이 때문에 영종하늘도시엔 현재 오는 7월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아파트 1만405가구 외엔 변변한 중심상업시설 등 기반 시설이 전무하다. 입주 예정자들은 "허허벌판에 상가도 없는 곳에서 어떻게 살라는 것이냐"며 입주 거부 운동을 벌일 태세다.
영종하늘도시에는 오는 7월 1369가구를 시작으로 11월까지 9개블록 9403가구가 입주하며, 2013년 1월에도 1002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이 본부장은 이날 올해에만 3400여억 원을 들여 학교ㆍ공공기관ㆍ생활편익시설ㆍ기반시설ㆍ주요교통시설 등을 건설 중이며, 오는 6월 말까지는 필수적인 기반 시설과 교통 편의 등의 준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교는 오는 9월 초등학교 1곳, 중학교 1곳이 개교할 예정이며, 2013년에도 초등학교 1곳ㆍ고등학교 1곳이 각각 문을 연다. 주민센터ㆍ소방파출소ㆍ경찰지구대 등 공공기관도 인천시와 협의해 최대한 빠른 시일내 개소할 예정이며, 학원 등이 들어설 중심상업시설도 조속한 시일내 사업자를 물색해 상업용지를 매각ㆍ건립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지역난방 공급을 위한 열배관 공사도 6월 중 마칠 예정이고, 상하수ㆍ전기ㆍ가스 등도 입주와 함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공급한다. 초기 입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공항철도역 등을 오가는 셔틀 버스를 운영한다.

이 본부장은 "인천시ㆍ인천경제청 등과 입주 대책 마련과 민원 해소를 위한 협의체를 운영 중이며, 입주 예정자 대표와 매월 정기적으로 만나 의견을 사전에 수렴 중"이라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지만, 현재 영종사업단의 직원들이 휴일도 없이 근무하면서 주민들의 입주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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