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이번 뉴 B클래스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초 A클래스를 출시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겠다."
토마스 우르바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이 12일 '벤츠 뉴 B클래스' 신차발표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벤츠 뉴 B클래스는 우르바흐 사장이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출시된 모델로 지난 2007년 내놓은 '마이B'를 완전히 바꾼 2세대 차량이다.
한국에 출시된 벤츠모델로는 처음으로 적용된 신형 1.8ℓ 4기통 직분사방식의 디젤엔진을 장착해 힘은 물론 친환경성을 강화했다. 벤츠 B클래스는 최고출력은 136마력, 최대토크 30.6㎏ㆍm다. 새로운 복합연비 기준으로 리터당 15.7㎞를 달릴 수 있다.
우르바흐 사장은 "이번 모델은 글로벌 소형차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첫번째 소형차 모델"이라며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려는 노력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뉴 B클래스의 주요 타겟은 젊은층으로 삼았다. 기존 벤츠 모델이 중년층 이상의 전문직을 주요 소비자층으로 했다면 이번만은 벤츠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의미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뉴 B클래스 모델은 아이가 있는 가족용으로 적합한 차량이라고 생각한다"며 "20~30대 젊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볼륨카로 뉴 B클래스를 내놨지만 많이 팔기 보다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지키면서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BMW와 폭스바겐 브랜드에 자주 비교되는 것과 관련해 다시 한번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조한 셈이다.
우르바흐 사장은 "많이 팔기보다는 소비자들이 만족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확고하게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며 "BMW와 폭스바겐 모델과 비교는 적절하지 않다"고 못박았다. 그는 내년 초 B클래스 모델보다 낮은 A클래스 모델 출시에 앞서 신형 M클래스와 SL 63 AMG 신형을 선보일 계획이다.
사회공헌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우르바흐 사장은 "지난 2011년에 사회공헌 규모를 15배 늘렸다"며 "지속적으로 진행 중인 한국예술종합학교와의 협력, 난치병 치료지원 이외에 추가적인 사회공헌활동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