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8일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영역별 만점자 비율 1% 유지, EBS 연계비율 70% 등의 방침은 작년과 같다. 그러나 지난해 수능시험 결과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언어 0.28%, 수리 '가' 0.31%, 수리 '나' 0.97%, 외국어 2.67%로 '영역별 만점자 1%'라는 목표치와 상이했다. 올해 목표가 제대로 지켜진다면 언어, 수리'가', 수리 '나'등의 난이도는 떨어지는 한편 외국어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평가원은 언어와 외국어는 가능한 여러 교과와 관련된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해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출제할 예정이며, 수리와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은 개념과 원리를 바탕으로 한 문항을 출제하겠다고 밝혔다. 수리 '가' 형은 수학Ⅰ, 수학Ⅱ, 적분과통계, 기하와 벡터에서 각각 7~8문항씩 총 30문항이 출제되고 수리 '나'형은 수학Ⅰ, 미적분과 통계 기본에서 15문항씩 출제된다. 시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최대 3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수능은 현 체제로 실시되는 마지막 시험이다. 2014년 수능부터는 국어, 수학, 영어에서 수준별 시험이 실시되는 등 시험 방식이 물갈이된다. 성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올해 수능이 현 체제 마지막인 만큼 작년과 일관성을 유지하겠다"며 "지난해 3년간 출제된 문항들을 가지고 실제 정답률을 심층 분석해 영역별로 만점자 1% 비율 목표에 도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 원장은 "지난해 외국어 만점자 비율이 2.67%였던 만큼 만점자 1%를 맞추려면 약간 어려워져야 할 것"이라며 "언어나 수리 '가'형은 쉬워져야 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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