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브릭스(BRICs) 지역의 매출은 2010년 대비 28% 가량 상승한 21억 유로를 기록, 그룹 전체 실적의 24%를 차지했다.
랑세스측은 물량 대비 가격우선 정책(price-before-volume)을 바탕으로 신흥 시장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으며, 성공적인 전략적 인수를 통한 사업 규모 확장 및 수익성을 높인 포트폴리오 구성도 실적 호조에 한 몫을 했다고 설명했다.
남미 지역 매출은 전년 대비 26% 상승한 12억유로를 기록했으며, 유럽 지역(독일, 중동, 아프리카 제외)과 북아메리카 지역이 각각 25%, 24 %의 매출 성장을 보이며 그룹 전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특별 손익 항목 제외 EBITDA 마진은 13.1%로 전년 대비 0.2%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5억600만유로(한화 약 7800억원)를 기록했다.
악셀 C. 하이트만(Axel C. Heitmann) 랑세스 회장은 "지난해 최고 실적을 달성한 덕분에 올 한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며 "올해 1분기 특별 손익 항목 제외 EBITDA도 전년 동기 실적을 상회하는 3억 3천만 유로(한화 약 5천억 원)에서 3억 5천만 유로(한화 약 5천 4백억 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메가트렌드 중 지속 가능한 이동성(mobility)에 주목하고, 이에 부응하는 기술 혁신과 제품 개발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고 덧붙였다.
특히 친환경 이동성(Green Mobility)과 관련, 이를 실현하는데 필수적인 제품군의 매출이 지난해 약 15억 유로를 기록하며, 랑세스 그룹 전체 매출의 17%를 차지했다.
하이트만 회장은 "랑세스는 2015년까지 친환경 이동성 관련 제품 매출을 27억 유로를 목표로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랑세스는 올해말부터 한국과 유럽을 시작으로 타이어 에너지효율 등급제 의무화가 시행, 타이어의 안전성, 연비, 친환경성 개선에 기여하는 제품의 수요가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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