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국제공항, '하벨 국제공항'으로 개명
'프라하의 봄' 체코 벨벳혁명의 중심인물
고(故) 바츨라프 하벨. 1986년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과 함께 소련을 정점으로 한 동유럽 사회주의 체제를 무너뜨리는 데 결정적인 구실을 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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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AP통신은 동유럽 국가 체코 내각이 프라하 국제공항의 공식 명칭을 자국 전임 대통령 바츨라프 하벨의 이름을 따 수정하는 법안을 승인했다고 교통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하벨은 체코슬라바키아의 공산주의를 무너뜨리고 민주화를 이끈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1968년부터 체코의 반소련 운동인 '프라하의 봄' 이후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다.
1993년엔 체코의 초대 대통령에 당선됐고, 1998년 재선에 성공해 2003년까지 체코 대통령직을 지냈다. 하벨은 지난해 12월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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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체코 국민 6만명이 공항 개칭 청원서에 서명했다. 하벨의 미망인 다그마 하블로바와 형제 이반 하벨도 이런 체코 내각의 움직임에 지지의사를 밝힌 바 있다.
프라하 국제공항의 명칭 변경은 하벨 탄생 76주년을 맞는 오는 10월 5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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