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산업진흥원 직원, “고액연봉, 복무 근태 문제” 기자들에게 뿌려···이 원장 “사실 무근” 발끈

이효정 대전문화산업진흥원장.

이효정 대전문화산업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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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탤런트 이효정씨가 원장으로 있는 대전 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내홍에 휩싸였다.


진흥원에서 근무하다 최근 직위해제 당한 박모씨가 ‘이효정 원장 취임 5개월, 진흥원의 현주소와 불편한 진실’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 원장의 고액연봉과 파격대우, 복무와 근태, 부당행위 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나서면서다.

박씨는 “이 원장 연봉이 전임 원장의 8000만원보다 50% 는 1억2000만원으로, 대전시 공기업기관장 중 최고수준”이라며 “전국 자치단체 산하 문화산업진흥원 가운데서도 가장 많다(인천 1억1000만원, 부산·경기도 1억원, 대구·광주 9000만원대)”고 주장했다.


박씨는 또 “관용차를 이용, 드라마촬영장으로 가는 등 사적으로 쓰고 직원으로 하여금 관용차를 운전하게 했다”며 “법인카드로 사용지침에 어긋나는 술값 100만원 가량을 결재했다 취소하는 등 세금을 낭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원장이 매주 목요일 연가를 내고 드라마촬영하고 있으며 임기가 2년임을 감안할 때 임기 중 4분의 1이 촬영으로 공백이 생기지만 대전시는 이 원장을 감싸는 데에만 급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원장 취임 뒤 영상장비 전담인력 T/O를 비서와 서무업무 등 다른 곳으로 활용, 현재 시설팀 건축직 직원이 영상장비를 관리하는 촌극이 벌어진다”며 “영상장비운용 전문인력을 대신해 새로 영상사업부 로케이션팀장으로 보임된 직원이 이 원장의 동국대 후배”라고 특재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자신의 보직해임과 관련,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아무 법적근거와 사유 없이 보직을 해임했다”며 “이 부분이 직권남용과 자체규정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감사원 등에 진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19일 오후 대전시청 브리핑실에서 일정에 없는 브리핑을 열고 해명했다.


이 원장은 “진흥원은 앞으로 더 큰 일을 하기 위해 도약해야 한다. 이런 때 불편한 잡음들이 유출돼 유감스럽다”며 “나는 진흥원장 직에 미련이 없는 사람이다. 다만 대전 시민들에게 약속한대로 대전의 문화산업진흥을 위해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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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장은 또 “있지도 않은 일을 비방, 날조해 마치 사실인양 왜곡시켜 진흥원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원장개인의 명예까지 훼손시키고 있다”며 “그 사람이 왜 그런지 모르겠다. 비분강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사실무근임을 주장했다.


다만 관용차 규정위반에 대해선 “일산 집에 있는 책을 옮기기 위해 갖고 가 집 주차장에 세워놓은 건 맞다. 모 부장이 규정에 맞지 않는다 하고 마침 서울출장 중인 직원이 있어 가지고 가라고 했다. 그 땐 관용차규정을 잘 몰랐다”며 부당사용을 일부 시인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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