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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 경선 샌토럼의 '싹쓸이'..보수파 지지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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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 남부 유권자들은 릭 샌토럼 전 상원의 손을 들어줬다.

13일(현지시간) AP에 따르면 90% 이상의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샌토럼은 이날 열린 알라바마와 미시시피주 예비경선을 싹쓸이 했다.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출처=샌토럼 페이스북]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출처=샌토럼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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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인 성향이 짙은 지역 특성상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에 비해 보수를 앞세운 샌토럼이 승리하며 두사람의 양강구도는 더욱 확고해졌다.
샌토럼은 알라바마에서는 34.54%로 2위 깅그리치를 5% 이상의 격차로 물리쳤고 미시시피에서도 깅그리치, 롬니와 접전을 벌인 끝에 3위 롬니에 단 2.5% 차이로 앞서며 사실상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샌토럼은 경선전을 장기구도로 끌고 갈 수 있는 발판을 확고히 하게 됐다.

자금력에서 롬니에 크게 뒤지며 광고전에서도 불리했던 샌토럼은 이날 승리 확인 후 "우리는 해냈다"고 지지자들에게 말했다. 그는 롬니를 간접적으로 겨냥하며 "지금이 보수층이 모여 합심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롬니측은 슈퍼팩 '우리의 미래를 복구하라'는 알라바마에서만 130만달러를 광고비로 사용했고 미시시피에서도 90만달러를 쏟아 부었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하며 이날 경선에서 모두 3위에 그친 롬니는 샌토럼의 승리를 축하하는 여유도 부렸다.

문제는 두 경선 모두 2위에 그친 깅그리치다. 그는 보수파의 적극적인 지지도 받지 못하며 이도저도 아닌 상황에 몰리고 있다.

AP는 깅그리치가 이번 경선의 최대 피해자라고 전했다. AP는 깅그리치가 이번 경선 에서 자신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줄 것으로 예상한 남부에서 석패하며 불리한 처지가 됐다고 평했다.

그는 버밍엄에서 "지지자들에게 거듭 경선 중도 포기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샌토럼의 강세로 인해 향후 후보 단일화 압박이 우려되고 있다.

깅그리치는 경선 완주를 거듭 다짐했다. 그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탐파에서 열릴 전당대회까지 끝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후보를 위해 사퇴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잘라말했다.

과거 알라바마와 미시시피는 공화당 대선 후보 예비경선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이번은 전혀 다른 상황이 벌어진 셈이다.

이번 경선으로 샌토럼은 29명의 대의원을 깅그리치와 롬니는 각각 24명과 22명을 확보했다.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롬니는 다른 후보에 비해 앞서 나가있는 상태다. AP추산에 따르면 롬니는 대의원 476명을 확보해 샌토럼의 246명, 깅그리치의 131명을 크게 앞서고 있다.

롬니에게도 숙제는 남는다. 중도 이미지를 가진 그는 남부의 민심을 확보해야한다. 남부 유권자들은 여전히 롬니가 보수파가 아니라고 여기고 있다.

이에 자금력이 가장 뛰어난 롬니측은 다른 남부 지역에서의 승리를 위해 샌토럼에 대한 비방 광고를 이어가고 있다. 롬니를 지원하는 슈퍼팩은 미주리에서 "샌토럼이 경선전의 막판에 몰려있다"는 메시지를 유권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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