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주, 박상민 애널리스트는 "최대 고객사인 KPX화인켐의 공장 재가동으로 올해 휴켐스의 실적은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며 "KPX화인켐은 휴켐스 매출의 20%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데, 지난해 3분기부터 주력 제품(TDI) 시황 악화로 공장 가동을 사실상 멈췄다가 최근 들어 TDI 시황이 개선되면서 공장 설비를 재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설비 증설, 탄소배출권 확대에 따른 모멘텀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에는 생산능력 확대에 의한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며 "주력 제품(질산, MNB) 생산능력이 대폭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내에 중국, 동남아 등 해외진출 계획도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탄소배출권 판매 확대를 통해 해당 사업부문에서 발생하는 수익도 연간 60억원에서 200억원 내외로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휴켐스의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5.2% 증가한 108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원재료 가격 및 환율 변동 등 사업 리스크가 고객사에게 전가되는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고, 향후 성장성이 뛰어나며, 안정적인 배당 정책을 유지한다는 측면에서도 휴켐스는 투자 매력이 높은 업체"라고 강조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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