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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꾸미…제철 맞나? 구경하기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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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주꾸미, 바지락, 꼬막 등 제철을 맞은 수산물들이 자취를 감췄다. 지난 겨울 이상 기온의 영향으로 어획량이 크게 줄어들었고, 가격은 크게 오른 탓이다.

7일 대형마트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봄 주꾸미와 바지락, 대게 가격이 작년과 비교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어획량 감소로 인해 물량을 공급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주꾸미는 비싼 가격 탓에 일선 대형마트들이 국산 물량을 확보하기 조차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장흥에서 거래되는 주꾸미 경락가격은 3월 들어 kg당 5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날짜별로 기상여건 등에 다소 차이가 있지만 지난해 3월초 3만5000원선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42.8% 가량 오른 가격이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11월경 이상고온 현상으로 주꾸미 어획량이 크게 늘어나는 바람에 최근 주꾸미 어획량이 감소했고, 가격도 오름세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롯데마트와 이마트 는 베트남 등 해외에서 주꾸미 수입을 늘리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23일부터 베트남산 주꾸미를 들여와 판매하고 있고, 이마트도 올해 베트남에서 150t 가량의 주꾸미를 들여와 판매할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국산 주꾸미는 생산이 제한적인데다 대부분 현지에서 소비되기 때문에 많은 양을 마트에서 유통하기 쉽지 않다"고 귀띔했다.
제철을 맞은 꼬막도 작년에 비해 물량이 크게 감소했다. 노량진수산시장에서 2월7일부터 이달 7일까지 한달간 거래된 꼬막 물량은 총 27만8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만8000t에 비해 10% 가량 줄었다. 가격은 줄었지만 총 거래액은 9억3300만원으로 작년에 비해 6% 수준으로 올라갔다.

같은 기간 노량진수산시장에서 거래된 바지락 물량도 전년 동기에 비해 4% 가량 줄어들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마트에서 거래되는 국산 바지락 가격은 kg당 9000원으로 지난해 6500원에 비해 38.5% 올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바지락 어획량이 전년 대비 30% 가량 줄어들면서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대게도 역시 찾기 힘든 것은 마찬가지다. 경북 울진과 포항 등에서 많이 잡히는 대게의 산지 가격은 마리(450~500g)당 8000원 안팎으로 예년에 비해 20% 가량 올랐다. 또 경북 울진과 경북 영덕에서 잇따라 '대게 축제'를 진행하면서 시중에 유통되는 물량이 크게 줄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지난 겨울 이상기온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수산물 어획량이 전년에 비해서 많이 줄었다"며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가격은 오름세를 보여 제철 수산물을 만나기 힘들어졌다"고 전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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