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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연준 "美학자금 대출 연체율 최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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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 기준 3700만명이 8700억$ 대출 받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에서 자동차나 신용카드 대출보다 규모가 커진 학자금 대출에 대한 부실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지난 5일(현지시간) 30일 이상 연체된 학자금 대출 비율이 최대 27%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고 6일 보도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2억4100만명에 이르는 미국인의 신용상태를 분석한 신용평가업체 에퀴팩스의 보고서를 기반으로 지난해 3·4분기 현재 학자금 대출 관련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들 가운데 15%에 해당하는 3700만명이 학자금을 대출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3700만명의 전체 학자금 대출 규모는 8700억달러로 집계됐다. 2분기 8520억달러보다 2.1% 증가한 것이다.

3700만명 중 14.6%인 약 540만명이 적어도 30일 이상 연체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 기준으로는 전체 대출의 약 10%에 이르는 850억달러가 연체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는 연방 정부가 보증한 학자금 대출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연방 정부는 대학 재학생과 졸업 후 6개월이 안되는 학자금 대출 상환을 요구하지 않는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학자금 대출의 상당 부분을 정부가 보증해주고 있으며 이를 배제할 경우 실질적인 연체 비율은 27%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보고서는 학생들에게는 학자금 대출 부담이 걱정거리가 아니지만 부모나 연방 정부는 대학 교육비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학자금 대출 규모가 자동차 대출(7300억달러)과 신용카드 대출(6930억달러)보다 많으며 일각에서는 증가하는 학자금 대출이 젊은이들과 가계, 나아가 경제 전반을 위협하는 시한폭탄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30세 이하에서는 40%가 학자금 대출을 안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평균 대출금은 2만3300달러다. 10%는 5만4000달러 이상을 대출 받았으며 10만달러 이상 대출 받은 비율도 3%에 달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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