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부소장은 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저(김현철)의 공천은 아무런 하자가 없었기에 아버님도 기정사실화하고 계셨다"며 "(탈락 소식에) 격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소속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완전히 결정한 것은 아니고,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할지, 무소속 연대를 이뤄 출마할지, 제3의 정당으로 옮겨갈지, 신당을 창당할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많은 분들과 이야기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 부소장은 또 새누리당의 공천심사가 공정하지 않았다며 심사 기준이 된 지역구 여론조사 결과 자료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새누리당 공천 탈락자들이 민주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호남권 민주계 인사들과 손을 잡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전 부소장은 "(민주통합당의) 호남권 낙선자들도 공통된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다"면서 "다만 이쪽의 정서가 있기 때문에 아직 조금 더 다듬어야 될 부분도 있다. 아직 교통정리가 안 돼 있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친이계 의원들이 다음 주 집단 탈당할 것이란 전망을 놓고는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최소한 20~30명은 탈당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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