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더 키우는' 도로 가드레일, 대대적 점검
국토부, 교통안전공단·건설기술연구원 등과 합동으로 열흘간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사례1. 지난 2월 7일 스타렉스 차량이 경남 의령군 정암교(국도 79호선)에서 결빙으로 미끄러지며 방호울타리(가드레일)를 들이받고 추락했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당했다.
#사례2. 같은 달 21일 소렌토 차량이 경남 합천군 삼가교(국도33호선)에서 눈길에 급정거하다 반대편 차로 승용차와 추돌 후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1명이 사망했다. 가드레일은 파손됐다.
반대편 차선이나 도로 밖으로 차량이 돌진하지 못하도록 설치해 놓은 가드레일이 오히려 사고를 키우는 사례가 적잖게 일어나고 있다. 정부가 이 같은 사고의 방지를 위해 국도 내 가드레일 점검·개선에 나선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국도 상에서 차량이 가드레일과 충돌 후 도로 밖으로 이탈하는 사고가 늘어 오는 5일부터 16일까지 열흘간 교통안전공단 및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관계전문가와 합동으로 국도에 설치된 가드레일을 점검한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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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구간은 사고가 잦은 교량구간, 도로가 다른 도로·철도 등과 교차하거나 강·하천과 인접한 구간, 비탈면의 경사가 심한 곳 등의 위험구간이다. 가드레일의 형식 및 설치의 적정성과 볼트·너트의 조임 상태 등 유지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점검 결과, 현장에서 조치 가능한 사항은 유지관리비 등을 활용해 즉시 처리한다. 전면적으로 교체 또는 보강이 필요한 시설은 현재 시행중인 '국도방호울타리 보강계획'에 추가 반영한다. 시급한 구간은 올해부터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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