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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 꼬인 인천 3대 개발 사업 '교통 정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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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 사업 구조조정안 마련 중...보유 토지 매각 추진 등 3차 구조조정 방안 곧 내놔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인천 지역의 주요 개발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인천도시공사가 공기업 통폐합 작업을 마무리하고 사업 구조조정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이달 중순 영종하늘도시ㆍ검단신도시 등 대규모 사업의 구조조정과 아파트 분양 사업 매각 등의 내용이 포함된 3차 구조조정안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공사는 지난달부터 6개반 31명으로 구성된 사업구조조정 TF팀을 짜서 구조조정안을 만들고 있다. 이번 구조조정안의 뼈대는 영종하늘도시와 검단신도시 등 대규모 사업을 독자적 사업 추진이 가능한 구조로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는 영종하늘도시와 검단신도시, 루원시티 등 대규모 사업들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데 이해 관계가 얽히고 의사 소통이 잘 안 돼 추진에 어려움이 있는 것을 '교통 정리'를 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중요 사업 파트너인 LH가 사업 특성상 외자 유치 경험이 없고 부채(100조원대) 과다로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사업들이 잘 풀리지 않고 있는 부분을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해당 사업 별로 지분 만큼 땅을 나눠 가지고 사업을 독자 추진하는 형태의 구조조정을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컨대 LH와 7대3으로 지분을 나눠 갖고 있는 영종하늘도시의 경우 공사 몫의 30% 지분 대신 밀라노디자인시티 부지의 소유권을 넘겨받아 복합레저단지로 개발하도록 하는 방식 등이 검토되고 있다.
공사는 또 영종하늘도시와 송도 등의 아파트 분양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도 실시할 예정이다. 영종하늘도시의 경우 부지를 아예 팔아 버리고, 지난해 분양 실패한 송도 웰카운티 5단지 RC2 부지는 평형을 낮춰 통째로 매각하거나 재분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3차 사업 구조조정을 거칠 경우 공사의 사업 규모는 현재 15조원 대에서 상당히 축소될 전망이다. 지난 2010년 7월 도시공사의 사업 규모는 27개 사업 24조 2387억 원 수준이었다가 같은 해 10월 1차 사업구조조정ㆍ2011년 5월 행정안전부 경영개선명령에 따른 6월 2차 사업구조조정을 거치면서 현재 14개 사업 15조 528억 원 규모다.

공사 관계자는 "신규사업의 제한과 일부 사업의 추진일정 조정, 부채비율 축소와 투자유치 총력 추진을 전제로 각종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며, 조만간 추진방향을 담은 '경영개선계획'을 수립, 인천시 및 의회 등과의 협의 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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