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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나쁘다고?..반격에 나선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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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그만 때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공공의 적'으로 뭇매를 맞는 게임의 '반격'이 시작됐다. 정부의 각종 규제가 발표되면서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과학적인 연구를 통한 게임 업계의 반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게임에 대한 선행 연구가 부족한 상태에서 최근 나오고 있는 다양한 연구 결과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게임 업계의 주장이다.
키넥트 운동효과 측정

키넥트 운동효과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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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달 27일 동작인식 게임기 키넥트를 통해 게임을 하면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를 수행한 국민체력센터 진정권 박사는 "키넥트의 운동효과는 걷기와 조깅의 중간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에너지 소비량은 남녀 평균 시속 6km의 빠른 걷기 정도의 유산소 운동과 유사한 것으로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키넥트는 MS의 콘솔게임기인 엑스박스에 연결해 컨트롤러 없이 온 몸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장치로 전 세계서 660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병원과 연계해 게임과몰입 상담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게임문화재단도 최근 토론회를 개최하고 관련 연구에 대해 소개했다. 이 토론회에 참석한 최태영 대구가톨릭대 의대 교수는 "학교 폭력과 게임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발표되고 있지만 찬반이 나눠져 결론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학교 폭력의 원인으로 게임만을 주목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덕현 중앙대병원 정신과 교수는 게임 과몰입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도 부정적인 면과 긍정적인 면을 아울러 보는 통합적인 관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 교수는 최근 중앙대병원 게임과몰입 상담치료센터 6개월의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도 "프로게이머와 게임과몰입 환자의 뇌를 비교한 결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과몰입과 관련된 원초적이고 충동적인 반응은 뇌의 기저부와 관련이 있다면 프로게이머는 사고에 관련된 전두엽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을 많이 하는 것은 비슷하지만 무조건 중독이 되거나 지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논의와 연구는 움츠러들었던 게임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며 "일방적인 규제에 앞서 게임 문화에 대한 꾸준한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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