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부는 이날 선 회장 등이 회사 자금을 해외로 빼돌리고 거액을 탈세했다는 혐의를 잡고 하이마트 본사와 계열사 3~4곳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였다. 중수부는 하이마트의 경영 자료와 회계장부,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으며 관련 수색 작업을 자정 넘어서까지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사 배경에 대해 중수부는 금융당국에서 첩보를 받아 수사에 나서게 된 것이며, 국외 재산 도피 등 국부 유 출과 관련이 됐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하이마트 대주주인 유진그룹과는 무관하게 개인비리 혐의를 조사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수부는 자료 분석, 사실관계 확인 뒤 선 회장을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하이마트는 최근 유진그룹과 경영권 갈등을 빚은 뒤 공개매물로 M&A시장에 나왔으며 최대주주인 유진기업, 2대 주주인 선 회장 등은 자신들의 지분 전량을 매각할 예정이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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