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고대녀'로 유명한 김지윤 후보는 24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현 정권 4년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사실 이명박 대통령은 당선됐을 때 국민성공시대를 열겠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4년을 돌이켜보면 국민성공시대가 아니라 사회 1%의 성공시대를 열어놓은 것이 아닌가 한다"고 주장했다.
손수조 후보는 같은 방송에서 대통령들을 '아버지'로 비유하며 평가를 내놓았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은 돈은 잘 벌지만 자식은 좀 못 챙겼던 아버지의 상이라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돈은 좀 못 벌었지만 자식은 잘 챙겼던 아버지상"이라고 했다.
손 후보는 둘 중 어떤 '아빠'가 더 좋느냐는 질문에 "경제위기가 굉장히 컸다. 그리고 전 세계가 휘청휘청했다. 이를 그나마 안정시켜준 면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더)듬직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저는 'MB아빠'가 과연 돈을 잘 벌었는가 하는 점에서도 굉장히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점수를 매겨달라는 질문에는 "새누리당 내부에서조차 이런(심판론) 얘기가 나오는 걸 보면 이미 답이 나와 있지 않나. 저는 사실 (점수 자체를)그다지 주고 싶지도 않다"고 답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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