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을 더한 가계신용 잔액은 912조9000원을 기록했다. 가계신용 잔액은 지난해 2분기 18조9400억원에서 3분기에 14조3000억원으로 줄었다가 4분기 22조3000억원으로 다시 늘었다. 반면 잔액 증가율은 2분기 9.1%, 3분기 8.7%, 4분기 7.8%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가계대출 중 예금은행의 대출은 6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저축은행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 의한 대출은 7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조5000억원이 증가했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로 은행권 대출은 줄었지만 풍선효과로 2금융의 대출 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4분기 보험회사나 연금기금, 우체국 등 기타금융기관 대출은 215조400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보다 5조원 증가했다. 특히 보험사 대출은 2조3000억원이 늘어난 74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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