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대학최초 강의조교제(TA) 전면실시
올해부터 전 학과 강도 높은 교육 인증 시행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올해 반값 등록금을 시행하는 서울시립대가 이번 학기부터 '교육인증제'를 실시한다.
서울시립대는 ACE사업으로 개설된 교육인증원과 학사교육원을 통해 전 학과의 교육과정 전반에 대한 인증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19일 밝혔다.
공학, 경영학, 건축학 등 외부 인증을 받는 10개 학과를 제외한 25개 학부·과에 전면 실시되는 자체 교육인증은 외부 인증에 버금가는 강도로 행해진다. 인증심사를 맡는 평가위원들은 타 대학 교수, 교육전문가 등 외부 전문가들로만 구성돼 객관적이고 엄격한 평가가 이뤄지게 했다.
외부인증과 마찬가지로 2월 서면평가와 함께 4월 실사평가도 실시한다. 또한 인증을 받지 못한 학과의 교수진은 강의시수 확대와 같은 페널티를 받게 된다.
자체 교육인증의 핵심은 학부·과 차원의 교육과정과 개별 교수 차원의 교육과정을 개선하는 것이다. 각 학과의 커리큘럼과 교수 개인의 가르치는 방식을 점검하는 것으로 일방적 지식전달 위주의 교수 시스템을 개선해 학생들로 하여금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케 하는 교과목을 늘려가는 것이다.
학기말 강의평가 전면 공개를 먼저 실시한 서울시립대는 이번 교육인증을 통해 학기 중 중간평가도 실시하게 된다.
이를 위해 우선 대학 최초 강의조교(TA)제를 전면 실시한다. 전일제 박사과정생 전원을 강의조교로 지정하고 학부생들에게 전공 개인지도를 하는 것이다. 이는 학과 교수보다 좀 더 쉽게 접촉할 수 있는 박사과정생을 수업 보조 인력으로 투입해 학부교육의 내실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올해 1학기 83개 과목에 강의조교가 배정되며, 내년에는 학기당 160개 과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의조교는 주 10시간 이상 학부 강의를 지원하며, 1주일에 1~2회 학생들의 질문에 응하는 시간도 갖는다.
전공스페셜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한다. 2010년부터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커리큘럼의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일반 교과에서 다루지 못하는 분야를 선정해 학생들에게 경험케 하는 것이다. 학기 중 전공 관련 해외 선진기관의 탐방, 외국 대학생들과의 워크숍, 튜터링 등으로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다.
2010년 13개였던 프로그램이 지난해에는 35개 전 학부·과로 확대 운영돼 53개로 늘어났다. 지원예산 또한 1억에서 3억으로 늘었다. 올해도 비슷한 규모나 그 이상의 지원이 실시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