콴타스는 2011-2011 회계연도 상반기(7~12월) 순익이 전년동기 대비 83% 하락한 4200만 호주달러을 기록했다. 이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 늘어난 80억 호주달러였다.
콴타스는 실적 부진의 주요 요인이 항공유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와 업계 경쟁 심화에 따른 것이다. 게다가 지난해 10월 콴타스의 파업으로 비행기 운항을 중단하는 등 '직장 폐쇄' 조치가 손실의 원인으로 꼽혔다.
특히 조이스 CEO는 호주 주요 도시에서 운영중인 케이터링 사업부문을 통합키로 했다. 이미 케언스에 위치한 케이터링 센터는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국제선 노선 중에는 오는 5월6일부터 싱가포르-뭄바이 구간과 오클랜드-로스앤젤레스 구간을 운항하지 않기로 했고, 다음달부터 홍콩-런던과 방콕-런던 구간도 중단할 계획이다. 시드니-방콕과 시드니-퍼스, 멜버른-퍼스 구간은 운항 횟수를 줄이고 더 작은 항공기로 교체할 예정이다.
또 일부 노후된 보잉 747 항공기는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조이스 CEO는 "현재 콴타스의 엔지니어링 서비스 비용이 경쟁사보다 약 30%가량 높다"면서 "회사는 노후된 시설을 교체하는 등 기초 사업 능력을 키우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경영 악화와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콴타스의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3로 강등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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