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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 이사회, "굿바이, 백발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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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딸. 첼시 클린턴은 지난해 31세 나이로 한 기업의 이사회 구성원이 됐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딸. 첼시 클린턴은 지난해 31세 나이로 한 기업의 이사회 구성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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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미국 기업 이사회 구성원이 한층 젊어졌다. 온라인 시장 등 급변하는 시대에 발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이제 막 대리급에 오를 나이의 청년 직원들을 임원이나 이사회 임원으로 기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13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주권행사 컨설틴업체인 기관투자자서비스(ISS)에 따르면 2008~2011년 상장기업 이사회에 합류한 31세 이하 이사가 100명에 이른다면서 '백발'일색이던 기업 이사회의 분위기가 바뀌고 보도했다.
빌 클린턴의 전 대통령의 딸 첼시가 지난해 31세의 나이로 IAC/인터랙티브의 이사가 됐다. 세계 유명 커피체인점인 스타벅스도 29세의 클라라 시를 지난해 12월 이사로 등재했다.

또 '기업 사냥꾼'으로 유명한 칼 아이칸의 아들 브렛 아이칸(32세)은 아이칸그룹에서 비디오게임 투자를 총괄하다 2010년 게임업체 '테이크투 인터렉티브 소프트웨어'의 이사를 맡게 됐으며 틱스코퍼레이션과 콘택트렌즈 업체 유니렌즈비젼은 올해 29세의 바딤 퍼렐만를 기용했다.

이처럼 미국 기업들이 이사회 구성원을 젊은층으로 바꾸고 있는 이유는 온라인 시장 등 기술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이 외에도 경영참여나 지배구조 개선을 원하는 적극적 투자자, 사회단체가의 압력도 이런 변화에 기여했다고 WSJ는 전했다.
칼 아이칸 회장은 "지분을 보유한 회사에 대해 충분히 연구한 사람을 이사로 앉힌다"고 말하며 나이 제한이 실제로 사라지고 있음을 암시했다.

글로벌 컨설턴트업체인 콘페리인터네셔널의 넬스 올슨 공동CEO는 "각 기업의 이사회는 디지털시장 환경을 이해하는 다음 세대 지도자를 찾고있다"면서 "지난 18개월간 이사회 구성원을 젊은층으로 바꾼 결과 눈에 띄게 이익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WSJ는 또 미국 기업 이사회 구성원이 31세 이하로 젊어진 측면도 있지만 여성의 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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