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소비자 신뢰지수는 89를 기록해 3분기보다 1포인트 올랐다. 닐슨 소비자신뢰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소비자들의 경제전망이 낙관점임을, 반대로 그 이하이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닐슨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유럽 때문에 조사가 이뤄진 56개 국가 중 30개 국가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3분기 조사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G2인 미국과 중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유럽 신뢰지수 하락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유럽에서는 조사 대상 27개국 중 24개 국가에서 신뢰지수가 하락했다. 덴마크와 루마니아의 소비자 신뢰지수만이 상승했고 독일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3분기와 동일한 것으로 집계됐다.
닐슨 캠브리지 그룹의 벤카테시 발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하반기 유럽의 도전적인 경제 환경 때문에 글로벌 금융시장과 소비자들이 다시 한번 취약해졌다"며 "지난해 4분기 가장 긍정적인 것은 세계 경제에서 가장 규모가 큰 두 곳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북미 지역 소비자 신뢰지수는 84를 기록해 가장 큰폭인 5포인트 상승을 기록했다.
아시아는 가장 경기에 대해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아에서 이번에 조사가 이뤄진 10개 국가 중 7개 국가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상승했다. 인도 소비자 신뢰지수는 가장 높은 122를 기록했다. 인도에 이어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이 117로 높은 신뢰지수를 보였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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