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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선두서 "우승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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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데저트 2라운드서 7언더파, 카이머 홀인원 앞세워 4위서 '추격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ㆍ사진)가 드디어 리더보드 상단을 장악했다.

매킬로이는 1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에미리트골프장(파72ㆍ7301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오메가 두바이데저트클래식(총상금 2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7타를 더 줄여 공동선두(13언더파 131타)로 올라섰다.
2009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이후 3년 만에 이 대회 2승째가 조금씩 현실로 다가서는 상황이다. 토마스 비욘(덴마크)이 공동선두에 가세해 치열한 몸싸움을 전개하고 있다.

매킬로이로서는 두바이까지 날아온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인 '여친'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의 뜨거운 응원전도 힘이 되고 있다.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내는 등 실제 경기 내용도 눈부셨다. 무엇보다 단 한 차례만 그린을 놓친 '컴퓨터 아이언 샷'이 동력이 됐다. 31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어 오히려 스코어를 더 줄이지 못한 게 아쉬울 정도였다.

세계랭킹 4위 마틴 카이머(독일)가 7번홀(파3) 홀인원을 앞세워 공동 4위(11언더파 133타)에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다.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역시 7타를 줄이며 공동 7위(10언더파 134타)를 지켜 아직은 '우승사정권'이다. 한국은 '아이돌스타' 노승열(21ㆍ타이틀리스트)이 2언더파를 치며 공동 23위(5언더파 139타)에 자리잡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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