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가물 제외한 제품들 매출 상승...소비자 인식 변화
11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샘표식품의 '저염간장 미네랄 플러스+'는 소금은 낮추고 미네랄은 강화해 간장의 짠맛을 그대로 유지한 제품이다. 일반 간장 대비 소금을 25% 낮췄으나 미네랄을 강화해 양조간장 본래의 맛과 향은 그대로 유지했다. 출시 초기에는 소금의 섭취량을 줄이려는 고혈압 환자나 노약자를 위한 기능성 간장으로 이용됐지만 최근에는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지난해 매출이 2010년 대비 58% 증가했다. 올해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웅진식품의 '하늘보리'는 무당, 무카페인, 무칼로리의 제품으로 연령, 성별에 구별 없이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수 있는 음료다. 여성미용은 물론 건강하고 깔끔한 맛으로 물을 대신할 음료로도 인기가 높다. 2010년부터 하락세를 보이는 곡물 차음료 시장에서도 하늘보리는 유일하게 30%대 성장을 기록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조대림의 '참 도토리 묵'과 '참 도토리 건조묵'도 도토리와 정제염만을 사용해 도토리 묵 본연의 고소하고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다.
배상면주가의 느린마을 막걸리는 일반 막걸리보다 두 배 정도 비싸지만 아스파탐과 같은 인공감미료를 넣지 않은 막걸리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급격한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맛을 내기 위해 각종 성분이 추가된 제품들이 인기가 많았다"며 "사회적으로 건강을 중요시하는 의식이 높아지면서 건강에 해로운 성분을 낮추거나 빼는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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