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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시리아 추가제재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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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유럽연합(EU)이 시리아 중앙은행의 자산동결과 시리아산 금속 수입 금지 같은 강력한 추가 제재를 준비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EU의 한 고위 관리는 "EU 27개 회원국들 사이에서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공통된 의견이 나왔고, 우리는 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들을 오는 27일 열리는 EU 외무장관 회의에서 승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가 제재는 이란 중앙은행의 자산을 동결해 시리아의 유동성을 차단하는 것과 시리아 정부의 자금줄 역할을 해오던 인산염의 수입을 금지하는 것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시리아는 인산염 전체 판매의 40%를 유럽에 의존하고 있어 유럽이 수입금지 조치를 취할 경우 시리아 정부의 타격이 클 전망이다.

통신은 또 EU의 시리아 추가 제재로 두 지역간 상업용 항공기 운항을 금지하는 것이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란과 시리아 제재에 원칙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브라질은 EU와 미국으로부터 국제사회의 제재에 동참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윌리엄 번스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이달 말 브라질을 방문해 브라질 정부와 이란 및 시리아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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