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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이어 뉴욕서도'..초등 교사 학생 성추행 美 사회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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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 동부와 서부에 걸쳐 교사들이 초등학생들을 성적으로 유린한 사례가 연이어 등장해 미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8일(현지시간) AP에 따르면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기소된 뉴욕시의 한 보조 교사의 집에서 학교 교실에서 알몸인 아동의 엉덩이를 때리고 성기를 만지는 영상이 담긴 비디오 테이프가 발견됐다.
탤릭 브룩스라는 40세의 남자가 브루클린의 아프트에서 FBI 요원에게 체포된 후 이뤄진 조사결과 그의 컴퓨터에서 아동 포르노와 함께 직접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추행하며 찍은 영상이 발각된 것. 이 영상은 지난 2008년 부터 2011년 사이에 촬영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는 7년동안 약 1000개의 아동 포르노를 다운로드 받았다고 인정했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그는 최소 15년형을 선고받게 된다.

기소장에 따르면 그가 제작한 아동포르노에는 두명의 피해자가 등장한다. 두명 모두 브루클린 소재 위크스빌 스쿨 학생이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학교는 브룩스가 근무하던 학교다.
FBI는 피해 학생이 더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학부모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추가 피해 사례를 신고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이 학교의 교장 데니스 월콧은 학무보들에게 "교장이기에 앞서 부모로서 이번 일은 끔직한 일이다"라고 사과하며 "우리의 가장 중요한 관심은 학생들의 안전이며 연방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그는 덧붙였다.

뉴욕시 교육당국도 발칵 뒤집혔다. 뉴욕시 교육당국은 1991년 브룩스를 임시직으로 교용했고 1993년 정식 보조교사로 채용했다.

브룩스는 위크스빌의 방과후 프로그램에서 근무했다.이 프로그램의 책임자는 "그가 정상적인 이력조회를 거쳤으며 그동안 아무런 항의를 받은 적이 없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LA지역에서 연이어 아동 성추행 사건이 적발가운데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이달들어 LA경찰은 LA 소재 미라몬트 초등학교에 재직중인 마크 번트(61)와 마틴 스프링거(49) 등 교사 2명을 아동 학대와 성추행 혐의로 체포했다.

두 교사들은 상습적으로 10세미만의 학생들을 성추행하고 이를 사진으로 찍는 등 파렴치한 행위를 일삼다 경찰에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학교측이 학부모의 신고를 묵살한 정황이 드러나며 파장은 확산되고 있다.

LA교육당국은 이 학교의 모든 교직원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고 전원에 대한 제재를 내놓았지만 학부모들의 공분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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