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가족 40여명이 가자와 이스라엘 사이의 에레즈 지역에서 모여 반 총장에게 공격적인 행위에 나섰다고 전했다.
신발은 던지는 것은 이슬람 사회에서는 엄청난 모욕으로, 2008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시위대로부터 신발 투척을 당한 것에서 유래한다.
이들 시위대는 반 총장이 자신들을 만나주려하지 않자 인간띠를 만들어 반 총장의 차를 에워싸기도 했다. 반 총장은 하마드 보안대의 도움을 받아 그 지역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스라엘은 약 700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수용하고 있다. 가자 지역의 살고 있는 수감자 친척들은 하마스가 가자지역을 담당한 이후 이스라엘이 엄격한 출입규정을 적용해 2006년 이후 가족과 면회를 할 수 없었다.
반 총장은 기자들에게 "가자 주민들의 따뜻한 환영에 감사한다"면서 "가자로 들어오면서 자신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만났고 이들이 가진 공포과 좌절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반 총장은 "팔레스타인 가자 지역에 사회, 경제, 인도적인 문제가 있다"면서 "사람들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스라엘이 무조건적으로 완전하게 출입을 제한하는 규정을 철회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상 재개를 독려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점령지 방문에 나섰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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