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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그룹 자원개발 상당수가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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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최근 몇년 동안 국내 30대그룹들이 해외 자원개발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그룹들은 계열사인 종합상사 등을 통해 해외 자원개발 법인을 적극적으로 설립했지만 아직까지 상당수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2일 재벌닷컴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자산 순위 30대 그룹들이 설립한 국외 자원개발 법인이 78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8년 말 50개사였던 것에 비해 3년 동안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그룹별로는 LG그룹이 2008년 13개에서 지난해 9월 말 19개로 가장 많이 늘었다. STX는 4개에서 9개, 영풍은 1개에서 5개, 삼성은 8개에서 11개로 늘었다.

국내 기업들이 해외 자원개발 법인을 많이 설립한 것은 이번 정부의 중요한 외교 정책 중 하나가 자원외교였다는 점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현정부는 출범 이후 기업들의 해외 자원개발을 적극 독려해 한 때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가리지 않은 자원개발 열풍이 불기도 했다.

이처럼 주요 그룹들이 연달아 자원개발 사업을 확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흑자가 난 곳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78개사 가운데 지난 2010년도에 흑자를 낸 곳은 28% 가량인 22개사였으며 나머지는 아직 실적이 없거나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자원개발 사업의 특성상 탐사와 개발 과정에서 막대한 자금과 긴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감안할 때 신설 법인들의 적자를 무조건 비판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종합상사들이 석유 광구나 가스전 등을 개발하는데는 적게는 수십억에서 많게는 조단위의 자금이 투입돼야 하고 시간도 5년 이상 걸리는 등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기간이 요구된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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