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연구원은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밑돌며 부진했지만 올해 1분기부터는 전지가동률 회복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악화는 태국 홍수사태에 따른 1회성 비용 약 100억원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노트북PC 생산 차질로 원통형 전지 수요가 감소하고 아이패드용 폴리머 전지의 재고조정 영향 때문에 전지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올해 1분기부터는 전지가동률이 살아나면서 영업이익이 53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77% 증가하고 태양광 영업손실 역시 부품가격 인하로 200억원 중반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2012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5조9000억원(전년대비 8% 증가), 2644억원(30% 증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실적부진에 따른 주가조정을 매수기회로 활용하라”면서 “2분기 이후 태블릿에 이은 울트라북PC 공급증가로 전지 업황 호조가 지속되고 하반기부터는 전기차용 중대형 전기의 시제품 매출도 발생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