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윤희식 부장검사)가 30일 오전 10시쯤 서울 종로구 사직로 외교부 청사에 검사와 수사관 10명을 보내 문제의 보도자료를 작성·배포한 김은석 전 에너지자원대사의 사무실과 대변인실, 실무부서 2~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CNK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정부 부처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이며 외교부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보도자료 작성 경위 및 타 부처와 주고받은 공문 등 관련 단서가 포착되면 압수수색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 분석과 증선위·감사원 등에서 넘겨받은 자료 검토 분석이 끝나는 대로 김 대사 등 핵심 관련자를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매매계좌 59개를 찾아내 이들 계좌에 대한 자금 추적도 함께 진행중이다. 또한 오 대표로부터 CNK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취득가보다 싸게 제공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정관계 관련자들에 대해 유상증자 및 BW인수발행 상황 등을 총괄적으로 조사해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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