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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종·문태영, 프로농구 최고 형제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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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종·문태영, 프로농구 최고 형제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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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문 씨 형제는 뜨거웠다. 이 씨 형제를 근소한 차로 제치고 프로농구 최고의 형제로 자리매김했다.

28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는 두 집안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졌다. 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15주년 레전드 올스타전’을 기념해 마련된 문태종, 문태영 형제와 이승준, 이동준 형제의 2대2 이벤트 경기다. 두 집안의 형제들은 모두 각 팀에서 주축선수로 활약한다. 창원 LG에서 뛰는 문태영은 에론 헤인즈(26.81)에 팀 내 평균 득점 2위(18.02)를 달린다. 리그 전체 10위다. 인천 전자랜드에서 활약하는 그의 형 문태종은 11위(17.52)로 그 뒤를 바짝 쫓는다. 이 씨 형제들의 실력 또한 만만치 않다. 서울 삼성 소속의 이승준은 아이라 클라크(24.38)에 이어 팀 내 평균 득점 2위(16.41)다. 가장 돋보이는 건 리바운드. 평균 10.32개로 리그 7위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이는 국내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이다. 동생인 이동준도 평균 10.7득점, 4.8리바운드의 성적으로 고양 오리온스의 주전으로 활약한다.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KBL에 발을 내딛기 위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혼혈 형제들이다. 색다른 이력에 출중한 실력이 더 해져 데뷔 때부터 많은 농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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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배경으로 마련된 대결에서 초반 긴장은 찾아볼 수 없었다. 네 명의 선수가 패스를 주고받으며 4형제인 마냥 다정하게 코트를 밟은 까닭이다. 하지만 휘슬이 울리고 양상은 180도 바뀌었다. 철벽 수비를 펼치는 등 모두 승부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였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파울이 나올 정도였다. 두 형제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맞붙었다. 형들은 수비, 동생들은 공격에 각각 더 치중했다. 그 포문을 연 건 이동준. 문태영의 수비를 제치고 바로 골밑 슛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문태영의 연속 득점으로 이내 경기는 뒤집어졌다. 경기 중반 이승준은 공격에 나섰지만 14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리며 체면을 구겼다. 고개를 숙인 건 문태종도 마찬가지. 노마크 찬스에서의 덩크 실패로 머쓱한 표정을 지어야 했다. 경기는 득점 능력이 빼어난 앞선 문 씨 형제의 승리로 돌아갔다. 이 씨 형제는 경기 중반까지 이동준의 연속 득점으로 8-4까지 앞섰지만 경기 후반 문태종과 문태영에게 각각 3점 슛과 레이업슛을 허용, 8-9 역전을 내줬다. 이동준은 경기 종료 직전 왼쪽 사이드에서 날린 미들 슛이 불발돼 형에게 가볍게 엉덩이를 얻어맞았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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