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전건축]②'인공지능 주차장'편- 대림산업, 전기요금 30% 줄여
대림산업은 용산 e편한세상 주차장에 자동감지센서를 설치한 LED주차장을 마련했다. 차량이 지나갈때만 등이 켜지고 보통은 불이 꺼져 있어 전기 절감효과가 크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1. 주차장에 차가 들어서면 주위에 LED등이 자동으로 켜진다. 등이 켜진 곳을 따라 가다보면 빈 자리가 보인다. 벽면까지 그어진 주차선을 백미러를 통해 보며 한 번에 주차한다. 차에서 내리면 집 앞 엘리베이터까지 다시 불이 켜지며 안내한다. 집으로 이어지는 현관 자동문이 닫히면 엘리베이터가 내려와 대기한다.
대림산업이 아파트 주차장에 적용할 '절전건축'의 미래상이다. 인공지능 지하주차장의 1단계는 이미 실용화된 상태. 여기에 입주민들이 낸 아이디어와 대림산업 소속 연구진들의 첨단 기술이 가미되면 머지않아 2단계까지 상용화된다. 3단계 구상은 아파트에 적용된 수준과는 비교되지 않는 첨단기술의 복합체가 된다는 게 대림산업 측의 설명이다.
대림산업의 주차장 절전건축 1단계는 용산 e편한세상의 지하주차장 1~2층(총 3만5970㎡)에서 찾아볼 수 있다. 총 150개의 동작감지센서와 1700개의 LED조명이 핵심이다. 차가 오가면 센서를 통해 인식하고 LED등을 켜는 원리가 적용됐다.
LED조명은 조도가 균일하다. 수명도 일반 형광등 대비 3배 이상 길다. 전력 소비량은 50% 이상 줄일 수 있어 대림산업이 꿈꾸는 절전건축에 가장 중요한 소재 중 하나다.
또한 출퇴근 및 심야시간 등 차량이나 입주자의 이동이 빈번한 시간대에 따라 10단계에 걸쳐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24시간 조명이 켜져 있는 기존의 형광등 지하주차장에 비해 에너지 절감효과가 더 클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시스템에서는 입주자의 안전을 위한 장치가 필수적이다. 범죄자가 숨어들어 신변을 위협할 수 있어서다. 대림산업은 위치 인식 시스템과 비상콜 시스템과 연동시켰다. 위험상황 발생시 주위에 있는 비상콜 버튼을 누르면 주변 조명이 동시에 점등되며 경비실에 위치가 전송돼 신속한 조치를 받을 수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용산 e편한세상'의 지하주차장은 기존의 형광등 조명제어 시스템과 비교할 때 지하주차장에서 소비되는 전기 요금을 최소 약 30% 가량 절감할 수 있다"며 "이는 연간 총 82t 가량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절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소나무 3만 그루 가량을 식수하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밝혔다.
김양섭 대림산업 기전기술 담당 상무는 "대림산업은 2010년4월 이후 사업 승인을 신청한 모든 e편한세상에 LED 자동조명제어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LED 자동조명제어 시스템으로 지하주차장에 대한 입주고객들의 인식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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