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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작심3일?···장기투자가 더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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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주식 장기투자를 결심했다가 작심 3일에 그친 투자자들은 올해도 후회가 남는다. 새해 초 1800대 중반에 머물렀던 주가가 벌써 1950선 턱밑까지 올라왔다. 여기에 단기 수익률을 노리고 코스닥 테마주로 옮겨 간 투자자들은 잦은 급등락에 마음을 졸이는 날이 더 많았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설연휴를 앞둔 지난 20일 코스피 지수는 1949.89로 마감했다. 이날 하루에만 34.92포인트 상승하며 단숨에 1900선에 안착한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가 1900선을 넘어선 날은 지난해 12월8일이 마지막이었다.
새해부터 장기투자를 결심하고 코스피 지수에 투자했다고 가정하면 지금까지 6.76%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장기투자에 대한 다짐이 작심 3일에 그친 투자자라면 수익률은 2.18%에 그친다.

이를 두고 올해도 증시 1월효과가 작용했다고 풀이하기도 한다. 1월 효과란 뚜렷한 호재가 없어도 1월 중 주가가 다른 달에 비해 많이 오르는 주식시장의 특이현상을 말한다.

주가가 일정한 때에 특별한 이유 없이 강세나 약세를 보이는 현상을 주식시장에서는 ‘계절적 이례현상’이라고 하는데, 계절적 이례현상은 월별효과 월중효과 일별효과등 다양하지만 전세계 각국증시에서 가장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현상은 1월효과다.
이번 코스피 지수의 상승세는 유럽 경제 상황이 호전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집중됐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20일 1조4000억원이 넘는 사자 주문을 냈다. 역대 3번째로 많은 매수 주문이었다.

반면에 코스닥 시장은 점차 소강상태로 접어들고 있다. 새해 초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에서 큰 움직임이 없자,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 시장으로 거래량이 몰렸다. 더불어 정치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면서 개인투자자들까지 ‘묻지마 투자’에 나서는 모습이다.

새해 초 반짝한 정치테마주의 인기는 아직 완전히 사그러들지 않았다. 다만 금융당국의 강력한 단속의지와 연초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테마주 상승세도 주춤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 전체로도 연초 6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꺾이면서, 510선을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설날 연휴 이후에도 코스피 지수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여지가 많다고 전망했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대세 상승기의 초기 국면이다"라며 "중장기 지표료 지난해 9월을 저점으로 올해 9월까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증권사 상저하고를 예상하면서, 투자자들은 벌써부터 올해 코스피 수익률이 기대된다는 반응이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 지수가 하반기로 가면서 2000선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봤다.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투자는 심리게임이다"라고 했다. 자신과의 심리전에 이길 수 있는 투자자만이 장기투자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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