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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도 하기 전 ‘새폰’을 깎으라니..노키아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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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도 하기 전 ‘새폰’을 깎으라니..노키아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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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한때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던 노키아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노키아가 지난해 발표한 고가의 플래그쉽 모델이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영국의 통신사업들이 차세대 신형 스마트폰의 가격 인하를 종용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노키아는 이 달 중으로 영국 시장에 스마트폰인 ‘루미아 710’을 출시할 계획이었다. 미국에선 지난 5일부터 판매에 돌입한 루미아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제휴를 통해 윈도우 시스템을 장착했다. 노키아는 이 폰을 계기로 향후 고가의 스마트폰 사업을 전개해 그동안 삼성전자, 애플 등에 밀렸던 스마트폰 매출을 늘릴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었다.

통신사업자들은 영국시장에선 노키아 브랜드가 여전히 저가 폰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져있기 때문에 단말기 보조금 지급을 원하고 있다. 당초 노키아는 25파운드 휴대폰 단말기 보조금을 지급할 것을 통신사쪽에 요청을 했지만 20파운드로 축소됐기 때문에 통신사업자들은 루미아의 가격 인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 통신업자는 “스마트폰에서 노키아의 브랜드 밸류는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을 부과시킬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루미아의 가격 인하는 오는 2월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모바일회의에서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또 다른 엔트리급 스마트폰에 대해 가격 간섭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 노키아를 사면초가로 몰아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노키아측은 일절 코멘트를 하지 않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이 같은 가격인하 압박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애플의 아이폰과 경쟁하기 위해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 영국시장에 내놓은 최상급 루미아800이 경쟁에서 쓴잔을 마신 것과 무관하지 않다. 휴대폰 판매댓수에 대한 공식적인 집계는 이 달 말에 나올 예정이지만 전문가들은 사실상 루미아800이 실패한 폰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휴대폰 시장에서 가장 이익이 큰 스마트 폰 판매에서 노키아가 애플과 삼성에 밀리고 있다고 보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윈도우 시스템을 적용한 플랫폼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다시 구축하는데 적지 않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주 모건스탠리는 올 1분기 루미아이 판매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키는 올 한해 윈도우 폰을 3700만대 팔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전체 윈도우 폰 시장에서 60%에 달하는 수치다.

최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련던 최대 가전쇼인 CES에서 노키아는 루미아 900을 선보여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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