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원장은 현지시간으로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구글 본사를 방문해 슈미트 회장을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원장은 슈미트 회장과의 면담을 마치고 나와 실수를 용납하고 다시 기회를 주는 실리콘밸리의 문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 안 원장은 슈미트 회장과 신자유주의의 문제점이 '고용 없는 성장'이며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의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안 원장은 이번 출장 일정이 정치적인 행보라는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슈미트 회장과 정치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으며 자연스럽게 다양한 주제로 환담을 나눴다는 것이다. 정치 참여에 대해서도 고민 중이라는 말을 남겼다.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신임 교수 채용을 위해 이번 출장길에 오른 안 원장은 스탠퍼드와 버클리 등에서 면접을 진행하고 11일 시애틀로 이동해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만날 예정이다.
김철현 기자 kc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