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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맞수 아모레-LG생건, 실적은 희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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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4·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화장품업계의 맞수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표정에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4분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해 역성장에서는 벗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역시 기대에는 못 미치는 성적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4분기 이 회사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5936억원, 영업이익 494억원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앞서 3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9.5% 감소한 766억원을 기록해 시장을 실망시킨 바 있다. 실적 개선을 위해 아모레퍼시픽 오너인 서경배 사장은 전문경영인(CEO) 체제를 도입하는 등 조치를 취했지만 4분기 실적 부진을 막지는 못한 셈이다.
계속되는 실적 부진의 원인은 국내 화장품 시장의 성장 둔화 때문이다. 특히 이익률이 가장 좋고 매출 비중이 큰 방판 채널의 판매 부진이 쉽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어 2분기 연속 아모레퍼시픽의 발목을 잡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보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방판에 대한 전략 수정이나 마트 채널의 턴어라운드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마진 하락 압력이 올 상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LG생활건강은 얼굴에서 주름을 쫙 폈다. LG생활건강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8376억원, 영업이익 872억원이다. 지난 3분기에는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LG생활건강의 이같은 견조한 실적은 생활용품, 화장품, 음료 등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손효주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생활용품 및 화장품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이 계속 강화되고 있고 국내 소비재 산업의 저성장 한계를 과감히 깨뜨리며 경쟁사 대비 높은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실적에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지만 올해 두 화장품 맞수의 화두는 똑같이 '해외사업'이 될 전망이다. 대표적인 중국 내수 부양의 수혜주로 꼽히기도 하는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중국 성장이 특히 주목된다. 올해는 지난해 론칭한 설화수 매출이 가세하고 방문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 역시 올해 해외진출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더페이스샵의 해외매장 수는 지난해 말 약 500개에서 올해 말에는 약 700여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정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생활건강이 중국 외에도 홍콩, 베트남, 일본 등에 발빠르게 매장 수를 확대하고 있어 가시적인 성과가 올해 확인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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