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의 장군멍군 군비경쟁... 다음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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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미국과 중국이 소리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양국의 군비경쟁양상이 '장군, 멍군'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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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최근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은 항공모함 진수다. 그동안 미해군은 조지워싱턴함을 한반도에 배치했다. 조지워싱턴함은 미 해군에서 가장 큰 니미츠급 항모 6번(CVN-73)함으로 지난 1992년 실전 배치된 이후 2008년 8월 일본 요코스카 해군기지에 영구 배치돼 일본은 물론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작전임무를 수행해왔다.


미군은 여기에 머물지 않고 전략성 유연성을 기초로 항공모함 건조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해군은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항에서 최신예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호를 건조하고 있다. 배수량 10만t, 승무원이 4660명에 달하는 첨단 항공모함으로 2015년이면 진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중국은 바랴크(Varyag)호의 모습을 드러냈다. 상업용 위성사진업체 디지털글로브가 공개한 위성사진은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 바랴그호가 다롄(大連)에서 남동쪽으로100km 떨어진 지점에서 항해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8월 10일 시험항해한 바랴크(Varyag)호는 옛 소련이 건조하다가 중단한 쿠즈네초프급(6만7500t) 항모를 2000만달러에 사들여 10년 동안 개조한 것이다. 갑판 길이 302m, 최대 속력 29노트에 항공기 52대를 탑재할 수 있는 이 항모로 중국은 10번째 항모 보유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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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랴크함은 남해 함대에 배치될 예정이며 항모가 배치되면 중국은 해양 전투 영역을 확장하고 방어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베트남이나 필리핀으로서는 상당한 위협 대상이란 뜻이다.


미국 최신예전투기로 손꼽히는 F-22 랩터에 대응할 스텔스기 '젠(殲)-20(J-20)'도 만들었다. 미국도 '젠(殲)-20(J-20)'의 성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중국이 개발 중인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20(J-20)'이 속도, 스텔스 기능, 파괴력 등 측면에서 미국 최상급 전투기에 필적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은 이미 독자 개발한 스텔스 전투기의 시험비행에 성공하면서 동북아 군사력 균형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해왔다. 스텔스기는 핵무기나 탄도미사일, 고성능 레이더, 군사위성과 함께 전략무기로 분류된다. 레이더에 잡히지 않기 때문에 느닷없이 하늘에 나타나 적을 공격할 수 있고 공격당한 쪽은 마땅한 대응 방법이 없는 첨단무기다.


또 미국의 항공모함을 공격하기 위한 킬러도 등장했다. 중국이 DF-21D로 이름붙인 둥펑-21미사일이다. 둥펑은 대함탄도 미사일로 일본에 모항을 두고 한반도 지역까지 오가는 미국의 조지워싱턴 항공모함을 한번에 타격할 수 있는 위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군사 전문가들은 새로 개발한 중국 미사일이 미국의 저고도 미사일 대응체계가 잡기는 너무 높고 다른 미사일 방어체계가 막기는 너무 낮은 고도로 날아가도록 교묘하게 설계됐다는 평가다.


중국과 일본 등 주변 강국은 최근 수년간 해군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5년 후 남동 중국해에서 전쟁이 벌어질 경우 미국의 핵 항공모함이 중국의 미사일에 격침되면서 미군의 전략 기동함대가 패퇴한다는 워게임 시나리오까지 나왔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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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미군이 생각해 낸 것은 조종사 없는 무인기다. 중국의 둥펑을 피하기 위해서는 항공모함의 근거리접근이 힘들기 때문에 항공모함에 탑재된 무인기를 이용하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무인기의 연료통. 무인기의 연료통은 전투기보다 작다. 활동반경이 그만큼 짧은 셈이다. 이에 고려하고 있는 것이 무인기의 공중급유다. 유인전투기는 공중급유자격증을 보유한 조종사가 숙련된 기술로 급유를 한다. 공중급유기에 달린 연료호스에 전투기를 수m거리까지 다가가면 강한 전자석이 설치된 연료호스와 전투기의 연료입구가 연결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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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무인기는 이런 방식이 통하지 않는다. 이때문에 눈여겨 있는 것이 우주선의 우주도킹이다. 총알보다 10배나 빠른 우주선을 하나로 연결하는 도킹기술은 미국과 러시아만 보유하고 있다.


미국은 이 기술을 무인기 공중급유에 이용했다. 미국방부 산하 고등연구기획국은 2010년 7월 방위산업체인 노스럽그러먼사와 무인 공중급유기개발사업을 진행한 것이다. 이 사업으로 미국항공우주국과 공동으로 지난해 1월 무인비행기를 13.7km상공에서 근접비행하는데 성공했다. 이 근접비행을 토대로 올해안에는 공중급유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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