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2011년 파생상품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1584만계약으로 2010년 1495만계약보다 6.0%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다만 일평균 거래량 증가율은 전년 21.4% 보다 15.4%포인트 줄어 상승추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는 3년국채선물(24.0%), 10년국채선물(1만603%)과 주식선물(35.7%)의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코스피200선물(1.8%)과 코스피200옵션(5.4%), 미국달러선물(8.2%)의 거래량은 소폭 증가한 것에 그쳤다.
거래소 관계자는 “중동지역 정치불안, 일본 원전사고,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 확산 등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돼 파생상품의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200선물의 경우 기관 비중은 2010년보다 8.0%포인트 감소하고 개인과 외국인의 비중이 각각 6.1%포인트, 1.9%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옵션은 기관과 개인의 비중이 각각 5.3%포인트, 0.6%포인트 감소하고 외국인 비중은 5.9%포인트 상승했다.
주식선물 시장에서도 개인과 기관의 비중은 각각 5.9%포인트, 5.2%포인트 감소하고 외국인의 비중만 11.1%포인트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고빈도 거래의 영향으로 선물·옵션시장에서 외국인의 비중이 증가했지만 10월과 11월 도이치사태 이후 파생상품에 대한 리스크관리 강화에 따라 기관투자가의 비중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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