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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필드의 "패션스타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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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러 '화려한 컬러'에 포커스, 매킬로이는 '세련미'

 리키 파울러(왼쪽)와 로리 매킬로이. 사진=골프닷컴 캡처

리키 파울러(왼쪽)와 로리 매킬로이. 사진=골프닷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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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올해는 골프웨어 스타일도 큰 변화를 보였다.

미국의 골프전문사이트 골프닷컴이 최근 '올해의 스타일'을 사진과 함께 모아 눈길을 끌었다. 우선 '영건들'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화려해진 필드룩이 첫 번째 화두다. 'US오픈 챔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한국의 내셔널타이틀(한국오픈)을 거머쥔 리키 파울러(미국)가 대표주자다. 매킬로이는 오클리 의상을 입는다. 단정하면서도 과하지 않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스타일을 선호한다.
파울러는 반면 푸마브랜드로 자신의 캐릭터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편이다. 골프닷컴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보라색, 그린색, 오렌지색 등 강렬한 색상을 코디네이션하는 편"이라며 '스타일 쓰나미'(큰 파장을 일으킨)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비가 오는 악천후 속에서도 자신이 스타일을 포기하지 않는 선수로 유명하다. 힙합 스타일의 챙이 평평한 모자도 젊은 골퍼들 사이에 유행을 불러일으켰다.

 미구엘 앙헬 히메네스(오른쪽)와 그의 팬. 사진=골프닷컴 캡처

미구엘 앙헬 히메네스(오른쪽)와 그의 팬. 사진=골프닷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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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구엘 앙헬 히메네스(스페인)가 경기 중에 자주 피우는 시가도 일종의 패션이 됐다. 포니테일 스타일의 독특한 머리 모양에 모자를 쓴 모습이 골프에서는 그다지 환영받지는 못하지만 히메네스의 팬클럽에게는 그마저도 선망이 됐다. 팬들은 히메네스의 소속사와 같은 모자에 똑같은 머리 모양을 하고 시가까지 물고 있는 모습으로 그를 응원했다.

이안 폴터(잉글랜드)도 패션하면 빠질 수 없는 선수다. 의류사업까지 전개하고 있는 패셔니스타다. 강한 컬러의 무릎 아래로 통이 살짝 넓어지는 '부츠컷' 바지를 주로 입는다. 체크무늬 패턴의 바지가 특히 트레이드마크다.
2년 전만 해도 과감한 스타일이었으나 이제는 누구나 소화할 수 있는 인기 아이템이다. 마틴 카이머(독일)의 스카프 패션과 타이거 우즈(미국)가 처음 시도한 그린색 셔츠,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의 녹색 바지 등도 주목받았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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