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인 연구원은 "유럽경기침체로 인한 프랑스 법인 실적부진과 수익성이 높은 국내 방문판매 성장둔화 등을 고려해 내년 순이익 추정치를 8.4% 하향했다"며 "단기 모멘텀 부재와 방문판매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로 당분간 주가가 횡보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기존 단조로운 스토리에서 벗어나 신규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동남아시아 사업·녹차사업 확대, 인수합병(M&A) 전략(프랑스 향수Annick Goutal의 아시아 런칭) 등이 그 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890억원, 520억원으로 시장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3분기와 마찬가지로 백화점·전문점 채널과 중국법인 성장률은 좋지만, 방판채널 성장률은 3~4%에 머물고 영업이익 또한 일회성 비용 요인으로 전년동기대비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방판비중의 추세적인 축소로 영업마진 압박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고수익성 백화점 비중확대, 2011년 일회성 비용(공장이전비 등) 소멸로 전체 내수 영업마진(16.7%)은 전년대비 소폭이나마(0.5%p)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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