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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에버랜드 지분매각에 삼성카드↓·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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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에버랜드 지분을 둘러싸고 삼성카드와 KCC의 주가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가격에 지분매각을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13일 오전 9시11분 현재 삼성카드는 전 거래일 대비 2500원(6%) 급락한 3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CC 는 6000원(2.12%) 오른 28만9500원을 기록중이다.
이에 앞서 삼성카드는 자신이 보유한 삼성에버랜드 주식 25.6% 중에서 17%(42.5만주)를 KCC에 매각하기로 했다. 가격은 7739억원(주당 182만원), 매도 예정 시점은 내년 1월 31일이다. 삼성카드는 회계적으로 7314억원의 매각차익을 얻게 되었으나, 주당 182만원의 가격은 시장기대치(200~300만원)를 하회할 뿐 아니라, 장부가격인 214만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 역시 시장과 같은 반응이다. 이날 현대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를 5만5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우리투자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5만3000원으로 낮췄다.

구경회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예상보다 싼 가격에 에버랜드 주식이 매각되면서 투자심리가 나빠질 것"이라면서 "에버랜드 주식에 대한 실질가치를 주당 300만원에서 182만원으로 재평가하면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역시 낮췄다"고 설명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 참여자들은 삼성그룹과 KCC그룹간에 어떤 배경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면서 "하지만 삼성카드의 소액주주 입장에서는 큰 기대감이 사라졌을 뿐 아니라, 주당순자산가치(BPS)의 감소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다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도 중소형 가맹점 확대 및 수수료율 인하로 영업환경 악화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에버랜드 지분 매각대금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방안이 구체화돼야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주가 부진으로 현재 2011년 주가순자산비율(PBR) 0.81배 수준에 불과해 현 주가에서 추가적인 낙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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